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올해의 마지막 서평이다.
무엇이 1등 팀을 만드는가....
시작하기에 앞서 제목이 과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1등 팀이라....예전 어느 개그 프로에서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이라는 유행어가 떠오르는건 나 뿐일까...
책 표지 이미지에서 보는것 처럼 원래 제목은 '효율적으로 엔지니어링 팀을 이끄는 방법'? 뭐 이정도이다.
아무래도 개발 일이라는게 다른 업무들과는 성향이 많이 다른 경향이 있고
그런 개발 업무를 수행하는 팀이라 효율성을 높이던가 하는 방법이 다른 부분들이 많은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여튼...오랜만에 소프트웨어 공학적 내용을 다루는 책인듯 하다.
책은 크게 7개의 챕터로 나누어져 있다.
챕터1의 효과적인 팀을 만드는 방법론을 시작으로
(효과적인 팀? 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이 더 쉽게 읽힐듯 한데...)
챕터2 효율성과 효과성, 생산성에 관한 내용
챕터3 효과적인 엔지니어링을 위한 3E모델
챕터4 효과적인 관리 행동
챕터5 일반적인 효율성 안티 패턴
챕터6 효과적인 매니저
챕터7 효율적인 리더로 나아가기 의 순서로 구성이 되어 있다.
전체적인 내용은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공학에서 늘 다뤄왔던 내용을 기초로 하여
저자의 환경과 생각이 더해진 내용이라 보면 될 것 같다.
특히 내가 소프트웨어 공학을 배웠던 그 옛날(?)엔 없었던 개념들이 있는데
3E모델이나 안티패턴 등이 그렇다.
새삼 시간이 많이 지나왔고 많은것들이 새로 생겨났으며 바뀌어 가고 있다는걸 한번 더 느끼게 해주었다.
효과적인 매니저나 리더로 나아가기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의 경우 예전엔 가볍게 다루고 지나갔던 내용을
이 책에서는 저자의 환경과 경험치, 현재의 트랜드 등이 더해져서 내용이 구성 된 것으로 보인다.
...어렵다...
만 20년차를 지나는 지금 시점에서도 소프트웨어 공학은 어려운것 같다.
소프트웨어 공학이 어려운 이유는...소공이 IT분야의 철학이라고 하면 간략한 대답이 될까?
분명 많은 좋은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읽는 사람이 속한 환경과 상황에 따라 많은 도움이 될 수도
전혀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 할 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소공이 원래 좀 그렇다)
그러다 어느날 문득 책의 어떤 내용이 떠오르며 '아...그때 그 내용이 지금 이런 상황인거구나!' 라고
뒷북을 치는 순간이 분명히 오기는 하겠지만.
또 하나 소프트웨어 공학이 어렵게 느껴지는 원인은...특히 번역서를 읽을때 그런 경우가 많은것 같은데
우리말로 명확하게 번역하기 어려워서 그런 경우가 많은듯 하다.(예전에 공부할때도 마찬가지 였다.)
특히 IT분야의 다른 책들처럼 코드로 설명을 하는것이 아니라 말로 개념을 설명하는 내용이 많아,
단어의 뉘앙스 같은 것 들을 명확히 하기 힘들다보니 몇번을 다시 읽어도 쉽게 이해하기 힘든 내용도 있는듯 하다.
연말에 각종 보고서에 치여가며 틈틈히 읽고나서 이렇게 서평을 쓰기는 하는데,
바쁜것들 지나고 나면 좀 더 시간 여유를 두고 천천히 다시 읽어 봐야 할 책이라 뭔가 숙제로 남겨지는 기분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