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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해킹 - 취약점이 도출 안될 때 대응 자세는?

리얼타임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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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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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정원

21,235

기업에서 모의해킹 의뢰가 들어와서 모의해킹을 진행했을 때, 보안장비나 시큐어 코딩 등이 잘돼 있어서 취약점을 발견하지 못했을 때는 어떤 식으로 대처하시나요?

 

컨설턴트로 수행했던 경험, 관리자 실무로 진행을 했던 경험으로 봤을 때 취약점이 전혀 나오지 않았던 기억은 없었습니다. 나오지 않으면 나올 때까지 야근을 하더라도 했던 거 같습니다. 시큐어 코딩이 모든 애플리케이션 취약점을 대응할 수는 없습니다.

 

개발단계부터 취약점을 없애기 위해 소스코드 진단을 포함해서 많은 활동을 하는 곳도 있지만, 소스코드 진단에서 찾을 수 없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취약점이 도출되는 경우가 어디 간에 반드시 생깁니다. 디렉터리 리스팅 및 에러처리 미흡(소스코드에서도 처리할 수 있음)같이 서버설정으로 차단할 수 있는 부분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 취약점들은 서비스 환경에 따라 큰 위협을 가할 수도 있습니다.

 

서비스 프로세스를 정상적으로 접근하다가 우회하는 방법들도 코드 분석에서 찾아내기는 힘듭니다. 애플리케이션 진단을 할 때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인증처리나 접근권한 미흡 등이 이에 포함됩니다. 소스코드 분석을 할 때 소스코드 내 인증 처리하는 부분의 패턴을 별도로 대입하지 않는 이상 이는 모의해킹 점검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이외에 외부에서 개발된 솔루션에서도 많이 발생합니다. 외부 솔루션은 개발단계 보안성 검토를 할 때 예외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단해서 취약점을 찾아낸다고 하더라도 서비스가 오픈한 후에 꾸준한 취약점이 도출되기 때문에 정기적인 진단 및 패치가 필요합니다.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이라면 취약점은 더욱 많이 공개되며, 공격코드도 빨리 배포가 되어 대응하는 입장은 아주 힘들어지고, 공격하는 입장은 매우 쉽게 취약점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소스코드 진단항목은 수백 개의 취약점 항목이 포함되어 있지만 이를 모두 적용하지 못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코드품질을 목적으로 한 항목들도 많아 개발자들이 이 항목까지 많은 자원을 투입하는 것을 꺼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항목들을 모두 표시하며 서비스에 적용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이 쉽지 않습니다. 업체에 컨설턴트를 받는다 하더라도 100% 항목을 최적화해서 사용을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인력이 필요합니다.

 

기간 내에 최선을 다함에도 불구하고 취약점을 도출할 수 없다면? 이 경우에 보고서에 "취약점 발견되지 않음"이라는 결과만 기재하면 성의 없는 결과서라고 판단합니다. 보고서 내에는 어떤 점검항목들을 점검했고, 어떤 접근방식을 사용했는지 포함하는 게 좋습니다. 담당자는 어떤 취약점이 신규로 나올지 궁금도 하지만, 진단이 제대로 되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결과보고서를 리뷰하면서 담당자들이 다른 접근을 요청할 수 있으며, 자신들이 업무에 반영한 프로세스가 올바르게 되었는지 판단할 수 있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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