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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스님이 제공하는 자바 헤드라인

한빛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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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1-01

|

by HANBIT

7,873

톰켓 4.0.1이 나왔습니다. 다소 급하게 나온 감이 없지 않아서인지 어처구니 없는 버그들이 좀 있었는데 싹 고치고 드디어 윈도우즈용 아파치 웹 애플리케이션 모듈도 나왔습니다. (4.0에서는 묘하게도 리눅스, 멕오에스X, 솔라리스용만 나왔었지요). 아직 톰켓을 윈도우즈 NT 서비스화하는 유틸리티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정도되면 메이저 플랫폼에서 정식 서비스(production use)에는 지장없겠군요. 최근 제가 번역했던 책을 쓴 제이슨 헌터(Jason Hunter)의 사이트인 서블릿츠 닷 컴에서 여론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가장 많이 쓰는 서블릿 컨테이너로 톰켓이 50%이상의 점유율을 보였습니다. 제이슨으로서도 무척 고무적인 일인데(그는 톰켓 커미터중의 한 명) 이것이 실제 사용인지 단순히 테스트-학습용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튼 대중적인 인기로 봐서는 톰켓의 위치는 분명해보입니다. 동 사이트의 새로운 여론 조사의 결과중 흥미로운 것은 톰켓 안에서도 가장 많이 쓰는 버전이 3.2대라는 통계입니다. 서블릿 2.2, JSP 1.1을 가장 안정적으로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톰켓 3.2는 여러가지 편리한 도구와 아파치와 부드러운 연동, 많은 개발 환경에서의 지원등으로 당분간 부동의 왕좌를 지키리라 예측됩니다. 잠깐 톰켓에 대해 다른 얘기를 하자면, 현재 톰켓을 돌리는 플랫폼은 보통 리눅스, 솔라리스, 윈도우즈로 압축된 상황에서 맥오에스X가 신규편입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맥을 서버로 쓴다는 것은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일반화된 얘기가 아닌데, 맥오에스X에서 자바 2가 포팅되면서 자바 플랫폼으로서의 능력에 대한 재평가가 진행중입니다. FreeBSD기반의 커널에 장착된 J2SE 1.3에 맥오에스에 특화된 컴포넌트를 포함하고 있는 맥오에스X 자바 플랫폼은 쓰레드-메모리 관리에서도 리눅스를 압도하지 않겠나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아직 머신 가격이 인텔보다 비싼 것이 흠이지만, 건실한 개발 처리 환경이 앞으로의 전망을 밝히고 있습니다.
자바 개발자 동아리(?-Java Developer Connection) 사이트의 입문과 속성 과목(Tutorials and Short courses)에 가보면 많은 자바 기술에 대한 무료 교육 자료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 건축하기"도 거기에 있지요. 그런데 묘한 것은 "애플리케이션 건축하기"가 속한 사이트가 이 "입문" 서브사이트의 서브사이트라는 것입니다. 정식 명칭은 자바 프로그래밍이 처음인 분들을 위한 지원 센터(New to Java Programming Center) 인데 아주 자세하게 이용법이 나와 있어 썬의 친절함이 무척 의외로 다가오기까지 합니다. (진작 이럴 것이지...) 구성된 내용도 무척 알찹니다. 진정한 의미로 "자바를 처음 하는 사람"에게 자바가 무엇인지, 자바로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 자바에 쓰이는 용어에는 어떤 뜻이 담겨있는지를 아주 차근차근 알기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영어 자체도 그다지 어렵지 않아 영어 컨텐츠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이라도 큰 무리는 없어보입니다. 특히 매월 이매거진 형식으로 나오는 보충교재(Supplement)는 썬이 이렇게까지 개발자에게 잘해줬었나하는 격세지감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정말이지 혼자 보기에는 아까운 것들로 가득찬 "자바 초보 지원 센터", 여러분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빕니다. 요새는 정말 이렇다할 소식이 없어서 심심하기까지 한데, 썬도 그런 눈치를 느꼈는지 멀린에 포함된 신 I/O(New Input/Output) 기술에 대한 존 즈코프스키(John Zukowski)의 글을 전면에 실었습니다. 자바의 I/O 기능은 핵심중의 핵심으로 그동안 자바의 인기 상승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바, 이번 신 I/O의 도입은 구 I/O가 해결하지 못했던 비동기(Non-blocking, blocking이라고 함은 보통 하나의 쓰레드에 하나의 입출력만이 가능하며 고로 입출력중에는 아무 일도 하지못하고 꽉 막혀버린다는 뜻. 난-블로킹은 그 반대라고 보면 된다.) I/O 지원 문제뿐만 아니라 더욱 세분화된 버퍼 설계, 채널 개념을 통해 파일에 밀착한 버퍼 사용과 인코딩, 정규 표현식(Regular Expressions) 기반의 문자 패턴 검색 등 "새로운(New)"라는 머리표가 붙기에 충분한 강화를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자바의 I/O 기술 향상은 단순히 속도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확장성(Scalability)에서도 중요한 진일보를 의미합니다. 멀린은 곧 J2EE,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의 핵심이므로, 서버측 자바 효율을 염두에 뒀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신 I/O의 세계를 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드디어! MS의 .NET에 대항하는 썬의 ONE이 스타터 킷을 내놓았습니다. .NET의 구성을 의식했는지 썬도 4장의 CD와 (사진으로 보면) 두꺼운 책들로 무장시켰습니다만, 저의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썬이 제공하는 자바 도구들은 대체로 인터넷상에서 다운로드 받는 것이 편하고(사실 업그레이드가 자주되다보니), 가격이 19.99달러밖에 안하는데 정말 사진에 나온대로 저 무거운 책들을 다 보내주는지(국제발송도 되는 모양인데 어쩌면 키트보다 운송비가 몇 배 더 나갈지도...), 결정적으로 썬의 웹 서비스 플랫폼인 iPlanet이 지나치게 많이 개입되어 있어 자바의 플랫폼 독립성을 무색하게 하고 있어보입니다. 실로 엄청나다는 말밖에는 나오지 않는 거대한 개발 환경이 되어버린 ONE이 과연 어떤 느낌으로 자바 개발자에게 다가갈지는 참으로 막막합니다. MS에 원체 양으로 승부한다니까 그려려니 하지만, 썬이 굳이 꼭 그런 스타일을 따라했어야하는가는 조금 의문이 갑니다. 더불어 아이플래닛의 홍보수단이라는 애매한 눈빛도 피하기 어려울테니까요.
윈도우즈 XP가 정식 시판되고 있는 현재, 자바가 빠진 XP는 어떤 모습을 하며 또 썬의 자바 플러긴을 깔면 어떤 식으로 변할까요? 우선 처음 깔린 XP에서 애플릿이 있는 java.sun.com에 들어가보았습니다.

그러면 위와 같은 조그만 창이 뜹니다. 보여지는 페이지는

애플릿이 위치한 곳에 X자가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썬이 제공하는 자바 2 1.3.1의 플러긴을 설치하기 위해 이곳으로 갑니다. 그러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뜹니다.

이 화면과 동시에 플러긴 다운로드 안내가 나오며 별탈없이 다음으로 넘어가면

이런 그림이 나옵니다. 다 받고 나면

처럼 아까 빈 컴포넌트 표시가 자바 커피 애니메이션으로 탈바꿈하며 자바 플러긴 설치의 성공을 보여줍니다. 호환성을 살펴보기 위해 야후 포켓볼 애플릿을 띄워보았습니다.

그림이 보여주듯이 부드럽게 애플릿이 돌아가며 아무런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자바 2의 기술이 가미된 터라 안정성과 성능상의 향상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곧 J2SE 1.4-멀린도 XP용 플러긴이 나와준다면 화면 처리 속도는 무척 나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XP까지 커버하는 새로운 형식의 자바 플러긴 다운을 유도하는 스크립트는 다음 링크의 소스를 보면 알아낼 수 있으니 썬의 자바 플러긴으로 애플릿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은 사이트 개발자분은 적절히 쓰시기 바랍니다.
J2SE 1.4 베타 3가 나왔습니다. XP의 등장과 더불어 베타 2의 설치 문제(“프로그램이 너무 커서 메모리에 맞지 않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내고 멈춤)를 해결하기 위한 냄새가 짙게 풍기기는 하지만, 아무튼 점점 멀린의 정식판 공개가 임박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http://java.sun.com/j2se/1.4/에 가면 받으실 수 있고, 설치시에 실행 환경(JRE)를 뺄 수도 있어 무척 편해졌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멀린 베타 3에 포함된 자바 플러긴의 동작이 무척 불안정하군요. XP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플러긴은 1.3.1_01a(위에서 설치한 것), 컴파일러 및 개발 환경은 1.4 베타 3를(설치시에 JRE를 빼고) 함께 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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